2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 현장 모습. |
24일 대구에서 진행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약 반입 급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감은 대구지방국세청, 한은 대구경북본부와 포항본부, 대구본부세관, 동북지방통계청, 대구조달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구본부세관에 대해서는 마약류 밀수 적발이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와 대책 마련 요구가 터져나왔다.
국민의 힘 이종욱 의원은 "대구세관의 마약류 단속 현황을 보면 2019년 170g에 그쳤으나 2024년 8월 3만7천55g으로 급증했다"면서 이유를 물었다. 이에 강태일 대구본부세관장은 "대구경북에 많은 외국인 노동자로 인해 반입 건수가 늘고 있고, 중량은 울산에 다량 반입이 있는 영향"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도 "대구본부세관에서 마약류 적발이 2023년 14건에서 지난 8월 39건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적발량도 6.6㎏에서 37㎏으로 증가했다. 특히 태국발 노선 마약 적발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약 전담부서가 부재하고 검사 장비 노후도도 전국 1위"라면서 인력 증원과 전담부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대구본부세관에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과 관련해 지역 수출 기업에 치밀한 지원 상담과 안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글·사진=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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