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온라인 쇼핑 성장 둔화…'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 지속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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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3 18:41  |  수정 2024-11-03 18:55  |  발행일 2024-11-03
9월 온라인 거래액 증가율 2%…역대 두 번째 최저

해외 직구는 ↑, 역직구는 ↓…중국 저가 플랫폼 인기
9월 온라인 쇼핑 성장 둔화…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 지속
통계청 제공
9월 온라인 쇼핑 성장 둔화…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여파 지속
통계청 제공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둔화했다. 지난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에 그쳐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9조5천602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 늘었다. 8월의 1.9% 증가율에 이어 두 달 연속 최저 수준이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17.3%), 통신기기(94.9%), 음·식료품(10.5%) 등이 성장했다. 반면, 이(e)쿠폰서비스는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48.8% 급감했다.

모바일 거래액은 14조9천247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 늘었다. 모바일 거래가 전체 온라인 거래의 76.3%를 차지했다. 3분기 기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9조38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 성장했다.

3분기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4천191억원으로 7.4% 줄었다. 특히 면세점 판매액은 2천251억원으로 17.1% 감소해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 중국(-22.2%), 유럽연합(-37.4%), 아세안(-23.1%)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만 51.6% 늘었다.

반면,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9천106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중국산 저가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며 중국 직구액은 1조1천620억원으로 45% 치솟았다. 이어 미국(4천61억원), 일본(1천355억원)이 뒤를 이었다. 의류·패션 관련 상품(7천961억원), 음·식료품(3천574억원), 생활·자동차용품(1천854억원)이 주요 구매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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