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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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둔화했다. 지난 9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에 그쳐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티몬과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소비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총 19조5천602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2% 늘었다. 8월의 1.9% 증가율에 이어 두 달 연속 최저 수준이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17.3%), 통신기기(94.9%), 음·식료품(10.5%) 등이 성장했다. 반면, 이(e)쿠폰서비스는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48.8% 급감했다.
모바일 거래액은 14조9천247억원으로 1년 전보다 7.7% 늘었다. 모바일 거래가 전체 온라인 거래의 76.3%를 차지했다. 3분기 기준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9조38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 성장했다.
3분기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4천191억원으로 7.4% 줄었다. 특히 면세점 판매액은 2천251억원으로 17.1% 감소해 전체 감소를 주도했다. 중국(-22.2%), 유럽연합(-37.4%), 아세안(-23.1%)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미국만 51.6% 늘었다.
반면,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9천106억원으로 18.8% 증가했다. 중국산 저가 플랫폼의 인기가 높아지며 중국 직구액은 1조1천620억원으로 45% 치솟았다. 이어 미국(4천61억원), 일본(1천355억원)이 뒤를 이었다. 의류·패션 관련 상품(7천961억원), 음·식료품(3천574억원), 생활·자동차용품(1천854억원)이 주요 구매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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