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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신암1동 행정복지센터 전경 |
대구 동구가 신축 예정인 신암1동 행정복지센터의 주차 공간 추가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신암1동 행정센터 부지를 기부 채납한 재개발조합으로부터 주변 부지 일부를 매입키로 했다.
4일 동구에 따르면 신암1동 행정복지센터는 내년 신암해링턴플레이스동대구 아파트 단지 내 이전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이 아파트 재개발조합이 단지의 일부 부지(신암동 1872번지)를 동구에 기부 채납하기로 하면서 신암1동 행정복지센터를 짓기로 했다.
하지만 행정복지센터가 들어설 부지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해, 동구는 인근 일부 부지의 추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 매입할 부지 면적은 1천100㎡로, 약 40대가 주차할 수 있다. 아파트 단지 조성 계획 당시 유치원으로 사용하려던 곳이었으나, 재개발조합이 인구 감소로 유아 정원이 예상치보다 적을 것으로 보고 수년 전부터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에 큰 진전이 없자 재개발조합은 지난 4월 동구에 매각 의사를 전달했고, 동구가 매입 의사를 밝히면서 상호 조율 중이다.
동구는 부지 매입이 성사되면 기존 신암1동 청사 위치와 주차장 자리를 변경할 계획이다.
당초 신암동 1872번지에 청사를 세우고 1871번지에 주차장을 지을 예정이었으나, 기존 안으로 완공될 경우 바로 옆 동부초등학교 인근 통학로 주변으로 주차 차량 유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차장이 1872번지로 이동되면 외곽 도로 쪽으로 출입구를 만들어 통학로 방향의 차량 통행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재개발조합과 협의 중이지만 구체화하진 않았다"며 "검토되는 방안은 학교와 주차장 입구 간 거리를 최대한 멀리 둬 학생의 통학로 안전을 보장하고 행정센터를 이용하는 주민 편의를 높이는 데 있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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