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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4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의대 증원 등 여러 변수 속에 치러지는 수능 시험이지만, 수험생들은 차분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 교육 당국도 막바지 수능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구 교육·입시계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체 리듬을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송원학원 차상로 진학실장은 "자신의 능력을 시험장에서 100% 발휘하기 위해선 남은 기간 학습은 물론 컨디션 관리 역시 소홀해서는 안 된다. 새로운 문항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틀린 문항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실수 유형을 파악해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대한 수능 당일에 생체 시간을 맞춰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은 기간 몸의 균형을 흐트릴 수 있는 각종 약물을 삼가고 마음에 보약이 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구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이수교 장학사는 "수능이 며칠 남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마음으로 마무리 준비를 하는 것"이라며 "수능 시험에 맞춰 생활 리듬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그동안 공부한 내용 중 어려웠던 부분을 한 번 더 체크하며 정리하는 것이 좋다. 대구의 모든 수험생들이 이번 수능에서 실력을 잘 발휘해 저마다 노력한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북여고 조홍래 교사(대구진학지도협의회 공립대표)는 "학생들이 지금은 너무 많은 걸 하기보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잘 정리하는 게 중요한 시기다. 영역별로 각자 모의시험을 쳐보며 마무리 준비를 하는 한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과목들을 더 집중해 보는 것도 좋다"며 "수능 시험날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감과 용기를 갖고 시험을 잘 치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대구에서 수능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모두 2만 4천346명이다. 이중 재학생 비율은 64.07%, 졸업생은 31.35%, 검정고시 출신은 4.58%를 차지한다. 남자 1만2천600명(51.75%), 여자 1만1천746명(48.25%)으로 남자 수험생이 854명 많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주 수능 시험장을 운영하는 학교 교감과 교무부장 등을 대상으로 수능 관계자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예비소집 관련 내용과 수험생 유의사항 등을 안내하고, 전반적인 수능 시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또 이번 주에는 수능 협력관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수능 응시자 수는 지난해와 큰 변동 없고, 검정고시 출신이 다소 증가한 특징을 보인다"며 "모든 수험생들이 편안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시험장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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