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장수현기자 |
대구 지역 가구의 평균 자산이 감소했다. 반면 경북 지역 가구는 증가세를 보였다.
7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대구 가구의 평균 자산은 4억2천523만원이다. 2년 전보다 3.0% 줄었다. 금융자산은 9천605만원으로 8.1% 증가했다. 실물자산은 부동산 가격 하락 여파로 5.8% 감소한 3억2천918만원에 머물렀다.
대구의 주택가액 3억원 이상 가구 비율은 22.5%로, 전국 평균보다 10.5%포인트 낮았다. 주택 소유율은 58.0%다. 노년가구가 68.2%, 중장년가구가 64%, 청년가구는 28.6%로 각각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주 원인이었다.
대구 가구의 평균 부채는 8천232만원으로 2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19.4%)은 전국 평균보다 2.0%포인트 높아 대구 가계 재정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금융부채는 담보대출 감소로 7.3% 줄어든 6천297만원, 임대보증금은 7.3% 증가한 1천935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구의 평균 소득은 6천24만원이다. 2년 전보다 12.5% 늘었다. 다만 자산 감소와 높은 부채 비율로 경제적 부담감은 지속되고 있다.
경북은 자산이 성장세를 보였다. 가구 평균 자산은 3억5천488만원으로 2021년보다 14.0%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9천215만원으로 24.2% 늘었고, 실물자산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10.7% 증가한 2억6천273만원을 기록했다.
주택가액 3억원 이상 비율은 9.0%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주택 소유율(61.0%)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노년가구 69.3%, 중장년가구 66.4%, 청년가구는 31.0%로 조사됐다. 평균 부채는 5천248만원으로 4.7% 증가했다. 금융부채는 4천278만원, 임대보증금은 969만원으로 각각 3.3%, 11.0% 늘어났다.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16%로 대구보다 낮았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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