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대신? 특목자사고 진학 유리? 국제중 경쟁률 '역대 최고'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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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0 10:34  |  수정 2024-11-10 10:34  |  발행일 2024-11-10
종로학원, 4개 국제중 평균 경쟁률 분석해보니...
"2028 대입제도 개편으로 국제중 선호 더 높아질수도"
유학 대신? 특목자사고 진학 유리? 국제중 경쟁률 역대 최고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5학년도 국제중 경쟁률이 18대 1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제중이 특목자사고 진학에 유리한 학교로 인식되는 데다 조기 유학을 대체한다는 의미도 있어 학생들의 지원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종로학원이 전국 5개 국제중 중 4곳(대원·영훈·청심·부산국제중)의 2025학년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총 8천597명이 지원, 평균 17.9대 1을 기록했다.

4개 학교 모두 2009년 개교 이래 16년 만에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대원국제중 경쟁률이 23.8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국제중 21.98대 1, 청심국제중 18.39대 1, 영훈국제중 10.23대 1 순이었다.

국제중은 수업 자체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이 몰리며 추첨제로 뽑는다.

이에 특목자사고에 진학하는 학생 비율도 높다. 2023학년도 공시 기준 선인국제중 포함 5개 국제중에서 특목자사고 진학비율은 외고·국제고 진학 37.2%, 자율형사립고 24.7%, 과학고 3.4% 등 총 65.2%에 이르렀다.

중학교 내신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국제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특목자사고에 진학하려는 학생의 선택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국 5개 국제중학교의 2024학년도 중3 1학기 기준 90점 이상 학교 시험 A등급 평균 비율은 60∼80%대였다.

같은 기간 전국 중학교의 A등급 평균이 20∼30%대인데 비해 높은 편이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2028학년도 입시 정책을 보면 고교 내신 부담은 완화되고 수능 비중은 강화돼 특목자사고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며 "중학교 단계에서 우수학교로의 진학 수요는 앞으로도 더 높아 질 수 있는 상황으로 예상된다. 또 조기 외국 유학 대신 국제중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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