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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영 '네 덕(Duck/德)이야' |
갤러리 청라(대구 중구 서성로 26, 정무빌딩 B101)는 오는 30일까지 서양화가 김효영의 '네 덕(Duck/德)이야'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오리 인형을 핵심 모티브로 한 회화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명은 오리를 뜻하는 영어의 'duck'과 같은 발음의 한자 '덕(德)'을 하나의 상징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인연의 의미가 주는 따스함과 행복함을 리얼리즘 회화로 구현해 눈길을 끈다.
그의 작업은 일상 속에 늘 존재할법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상징으로 가득 차 있다. 김 작가는 자신이 표현하려는 일상의 따뜻한 마음을 더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오리 인형을 차용했는데, 그의 시선은 어미보다 새끼 오리를 향한다. 전시장은 온통 노랑, 보라, 분홍 등의 예쁜 옷을 입은 오리 가족으로 가득 찬 동화적 공간이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새끼 오리들을 보는 순간 어미 오리가 되어 그들을 깊이 끌어안게 된다.
갤러리 청라 관계자는 "섬세하고 정교한 붓질로 구현된 그의 작품 세계는 세상의 모든 인연을 향해 열려 있다. 오리 인형에서 비롯된 미학 메시지는 우리의 메마른 가슴을 치유해줄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영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7회의 개인전과 수십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한 청년 작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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