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 교수·연구자들' 시국선언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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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9 20:02  |  수정 2024-11-19 20:04  |  발행일 2024-11-19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 교수·연구자들 시국선언
19일 경북대 대구캠퍼스 북문 앞에서 열린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들의 시국선언 발표'에 참가한 교수와 연구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경북대 교수·연구자 179명이 19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열린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 교수·연구자 시국선언' 기자회견에서 시국선언 참여 교수·연구자들은 "많은 이들의 분노와 공감 속에 경북대 교수·연구자 시국선언을 하게 됐다"라며 "윤석열 정권은 물러나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줄곧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오늘날 이 말에 동의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라며 "이 정부는 사람의 측면에서 국민에게 어떤 희망도 주지 못했다. 그런데 이 모든 문제의 중심이자 근원에 있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은 IMF 위기나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도 지금이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그러나 부자 감세가 한 원흉인 세수 부족으로 인해, 국가재정도, 지방재정도 모두 수렁 속에 헤맨다"라며 "연구개발이나 보건·복지·노동 등 기간 분야 예산은 마구잡이로 축소되고, 최고위 관료는 공적 자금을 끌어다 쓸 궁리나 한다"고 주장했다.

교수·연구자들은 "우리는 이제 민주주의를 요구한다.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대학교수와 연구자 등의 시국선언이 하나, 둘 이어지고 있다.

대구대 교수·연구자 50여 명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데 이어 안동대 교수들도 시국선언을 했다. 또 이날 경북대 교수·연구자들도 시국선언을 했다.

경북대 교수·연구자 시국선언에 참여한 한 인사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겠나. 이들 지식인들의 용기와 행동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라며 "시국선언의 핵심은 분명하다. 대통령은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외쳤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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