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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든 1 국가 산단 내 산단특화 돌봄교육 통합센터 조감도<구미시 제공> |
경북 구미시 청년 인구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청년이 돌아오자 혼인 건수가 증가하고 이는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며 저출생 극복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21일 구미시에 따르면 2020년 8월 3만 명 아래로 떨어진 후 지난해 2월 2만8천276명으로 최저점을 찍었던 30대 초반(30~34세) 인구는 올해 10월 2만8천778명으로 500명가량 증가했다. 올해 2월 2만8천465명, 6월 2만8천774명 등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다.
주 결혼 연령대인 30대 초반 청년이 돌아오자 혼인 건수 또한 늘고 있다. 올해 1~10월 혼인 건수는 1천4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03건보다 19.9% (240건) 증가했다.
이는 경북 평균(11.7%)은 물론 전국 평균 19.2% 증가보다 높은 증가율로 구미에 정착해 가정을 꾸리는 청년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혼인 증가는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천892명이었던 구미시 출생아 수는 올해 10월 기준 1천649명으로 월평균 165명이 태어나 올해 총 출생아 수는 2천 명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는 지난 2월 경북 22개 시군 중 처음으로 '구미형 저출생 대책 TF단'신설에 이어 7월에는'미래교육돌봄국'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저출생 대책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인구 청년과 신설과 미혼남녀 커플 매칭 프로젝트 '두근두근 ~ing'로 결혼 적령기에 있는 미혼남녀의 자유로운 만남을 촉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권역별 10분 거리 내 24시 돌봄서비스 실현을 통한 완전 돌봄 체계 구축, 구미 차병원 '경북 유일 구미+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순천향 구미병원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 '아픈 아이 돌봄센터' 등을 갖추었고 전국 최초 여성 경제활동 지원과 자녀 돌봄을 연계한 '경북도 일자리 편의점' 도 문을 열었다. 오는 23일에는 경북도 최대 규모로 돌봄과 문화공간이 결합한 최초의 24시 마을 돌봄터인 '새마을24시 마을돌봄터' 가 개소하고 구미 국가 1 산단 내에는 산단 특화형 초대형 돌봄·교육 통합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의 다양한 저출생 극복 노력이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 증가 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해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청년들이 살기 좋은 구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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