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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부터 안동시에 눈이 내렸지만 도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오르막 도로에 차량이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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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부터 안동시에 눈이 내렸지만 도로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
경북 안동에 27일 오전 첫눈이 내렸지만, 행정당국이 제설에 늑장을 부리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부터 내린 눈은 1시간가량 이어졌고, 차량과 도로에 1cm이상 쌓일 정도로 눈이 내렸다.
안동시는 전날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으나 밤사이 비로 바뀐다는 예보에 제설작업을 제대로 준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잠깐 사이 내린 눈은 도로에 쌓이면서 도심 외곽도로를 비롯한 일부 구간에서는 접촉 사고가 발생하고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용상동 시민 A씨는 "아침부터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보았는데 제설 차량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며 "오늘 밤 날씨가 영하로 떨어진다고 들었는데 괜찮을지 걱정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시에서는 눈이 내린 이후인 오전 10시부터 제설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돼, 적절한 조치를 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동시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저녁부터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블랙아이스로 인한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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