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美 퀄컴연구소와 협력 8년…글로벌 AI·모빌리티 인재 양성 속도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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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2  |  수정 2024-12-02 08:00  |  발행일 2024-12-02 제12면
AI 활용 글로벌 교육과정 도입
데이터분석 등 실무기술 체득
모빌리티캠퍼스도 본격 가동
AI융합전공 실전형 인재 배출

계명대, 美 퀄컴연구소와 협력 8년…글로벌 AI·모빌리티 인재 양성 속도
계명대는 2024 대한민국 SW교육 페스티벌에 참가해 퀄컴연구소와 공동 교육프로그램의 성과를 알렸다. <계명대 제공>

계명대가 미국 퀄컴연구소(Qualcomm Institute, 이하 QI)와 협력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8년간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AI·빅데이터 분야에서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2024 대한민국 SW교육 페스티벌'에서 그간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사회와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며, 산학연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대학은 AI·빅데이터·블록체인 분야에서 초격차 인재를 양성하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교육 비전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교육과정 도입과 성과

2016년 시작된 QI와의 협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인 통신칩 제조사 퀄컴이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함께 설립한 퀄컴연구소와의 공동 교육 과정으로 본격화됐다. 두 기관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교육과정을 도입하며,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 QI와의 협력은 이론과 실습을 융합한 현장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며, 학생들에게 실제 연구소에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AI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데이터 분석, 최적화 등 실무형 AI 기술을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 과정 중에는 논문 작성과 학술대회 발표까지 포함돼 있어 학생들이 전문 연구자로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그동안 참여한 학생들은 다수의 학술대회에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고, 국제 저널에 논문이 게재되는 등 주목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2024년 '한국통신학회 하계학술대회'에서는 학생들이 발표한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이용한 교통사고 심각도 예측 모델'이 우수상을 수상하며, AI 기술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 외에도 장려상 3건을 포함해 총 9건의 논문이 학술대회에서 채택되며 뛰어난 연구 성과를 이어갔다.

교육 성과는 산업계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에 다수의 졸업생이 취업하며 실질적인 효과를 증명했다. 2023년 하계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김준호(로봇공학과 18학번)씨는 "AI 기반 논문이 취업 과정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현대자동차 R&D본부에 입사할 수 있었다"며 교육 프로그램의 가치를 언급했다.

◆지역 산업과의 협력도 강화

계명대는 지역 산업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내 캠퍼스를 통해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연계해 지역 AI 인재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중·고등학생부터 재직자,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지역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디지털 혁신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빌리티 캠퍼스'를 출범하며, AI와 모빌리티 기술을 융합한 교육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캠퍼스는 교육동, 연구동, 기업복합공간 등을 포함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모빌리티 소프트웨어학과, 항공물류학과, 철도학과 등 융합 전공을 운영해 실전형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구축을 통해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혁신적 교육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우리 대학은 글로벌 AI 및 모빌리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퀄컴연구소와의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과 글로벌 산업계를 아우르며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적 교육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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