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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유명옥 이장을 비롯한 4명이 '2024 대한민국 안전 가족 격려행사'에서 정부표창을 수상했다.<영양군 제공> |
경북 영양군은 올해 정부에서 수여하는 '재난 안전 특별공유' 포상에 입암면 금학리 유명옥 이장을 비롯한 4명이 대거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정부포상 시상식과 재난 대응에 감사함을 전하고자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일 서울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안전 가족 격려행사'에서 유명옥 이장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입암면 대천리 송영헌 이장과 입암면 김형종 자율방재단장은 국무총리 표창, 입암면 금학리 이호국 씨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유명욱 이장, 송영헌 이장, 김형종 단장은 10분간 강우강도 42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7월 8일, 하천 급류와 토사 유출로 대천리와 금학리 일대 마을이 고립된 긴박한 상황에서, 주민 한 명씩 전화를 통해 소재를 파악했다.
이들은 마을 어르신들을 업거나 부축해 안전한 대피소로 대피하는 등 적극적인 재난 대응 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주택 26채가 반파 및 침수되고 인근 농작물 피해가 큰 상황에도 대규모 인명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이호국 씨는 하천이 범람하자 인근에 사는 고령의 이웃 주민이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외지에 있는 이웃 주민의 아들과 통화 후 담장을 부수고 집 안으로 진입해, 취침 중이던 이웃 주민을 깨워 업고 자신의 집으로 긴급히 대피했다.
오도창 군수는 "표창을 받으신 분들을 비롯해 올해 재난 대응과 복구에 헌신하신 모든 군민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재난으로부터 인명피해 제로를 목표로 재난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운홍기자 jwh@yeongnam.com

정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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