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아파트 화재, 부탄가스 아닌 살충제?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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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3 21:17  |  수정 2024-12-04 08:48  |  발행일 2024-12-03
대구 수성구 아파트 화재, 부탄가스 아닌 살충제?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나 3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사진은 화재 당시 모습

지난 2일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부탄가스'가 직접적인 발화 원인이 아닐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화재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한 결과, 스프레이형 살충제가 폭발한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 등은 이번 화재의 경우 아파트 거주자가 휴대용 가스버너에 곰탕을 끓이다 잠든 사이 발생한 점에 주목해 합동 감식에 나섰다.

조사 과정에서 부탄가스 용기는 터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가스버너 주위에 '에프킬라' 캔이 폭발한 흔적이 발견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지만 화재 현장이 심하게 훼손돼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동 한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나 30명이 대피했다. 이 불로 1억6천500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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