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전자정보기술원 지원 결실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서 기술력 입증한 기업들

  • 박용기
  • |
  • 입력 2024-12-09  |  수정 2024-12-09 08:33  |  발행일 2024-12-09 제11면
모교 선후배 집념으로 탄생한 '임플란트 서포트'

에이포랩 '최우수상'

5축 가공기로 3D 모델링 진행

최소침습술 안전·정확도 UP

기존 한계 개선 탈부착 용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지원 결실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서 기술력 입증한 기업들
박재영(오른쪽)CEO와 조병현 CTO가 수술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과 에이포랩이 개발한 수술 내비게이션 시스템. 박용기기자·에이포랩 제공
구미전자정보기술원 지원 결실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서 기술력 입증한 기업들
경북 구미시에 있는 수술용 내비게이션 시스템 개발 기업 '에이포랩(A4LAB)'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에서 아이템분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이포랩은 대구가 고향인 박재영 CEO(최고경영자·42)와 조병현 CTO(최고 기술책임자·43)가 2023년 창업한 회사로 올해 4월 구미전자정보기술원에 입주했다. 두 사람은 DGIST 로봇공학과(석사) 선후배 사이로 박 CEO는 경북대 의학전문대학교에서 의(공)학 박사, 조 CTO는 일본 큐슈대 의과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수술 도구 위치를 실시간 3차원 기술로 보여주는 수술 도구 부착 적외선 위치 추적 센서 프레임을 연구·개발해 현재 GMP(의료기기 제조 인허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출품한 치과용 임플란트 수술 서포트 시스템은 설계한 식립 위치 및 해부학적 구조물과 드릴 사이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피드백해 안전하고 정확한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1㎜이하 정확도와 간단한 셋업, 3차원 하이브리드 설계 및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탈부착할 수 없었던 기존 적외선 센서 프레임을 쉽게 탈부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양한 내비게이션 수술 500회 이상의 현장 경험과 의사들의 피드백으로 만들어졌다. 향후 성형외과, 구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등 다양한 두경부 수술에 응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두 창업자의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시제품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술원은 5축 가공기를 이용해 가공 전 3D 모델링을 진행했다. 이후 3차원 측정기로 적외선 센서의 중심부 값을 측정해 센서 좌표 고정을 돕는 등 실제 기능 구현이 가능한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또한 디자인 및 제조 전문가와의 컨설팅 매칭을 통해 시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박재영 CEO는 "시제품 개발까지 메이커 스페이스 등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창업 지원 시스템이 큰 힘이 됐다"며 "의료 기기가 진입 장벽이 높은 만큼 현재 영업과 마케팅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일보와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공동 기획한 기사입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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