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항해양경찰서 청사 전경. <영남일보DB> |
경북 경주 감포항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전복된 어선 금광호가 예인 도중 침몰했다. 해경이 경비 함정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오전 9시 현재까지 금광호는 발견하지 못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2시 10분부터 예인선이 금광호를 감포항으로 예인하기 시작했으나, 약 5시간 만인 오후 7시 6분쯤 감포항 북동방 18.5해리 지점에서 예인선과 금광호가 연결된 밧줄이 끊어졌다.
밧줄이 끊어진 지점은 수심이 약 1천m로, 해경 경비함정이 즉시 수색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금광호를 발견하지 못했다.
만약 금광호가 표류하지 않고 침몰했다면 수심이 깊어 인양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금광호 소실 주변에 이동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 항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며 "항공 세력 동원 등 금광호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 오전 5시 43분쯤 경주시 감포항 남동방 약 6㎞(약 3.8해리) 해상에서 어선 금광호(29t급·승선원 8명)와 화물선 태천2호(456t급·모래운반선·승선원 10명)가 충돌해 어선 선원 8명 중 7명이 숨졌고, 1명은 수색 중이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