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긴급 보도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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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4 17:37  |  수정 2024-12-14 17:42  |  발행일 2024-12-14
일본 언론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긴급 보도
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14일 한국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소식을 긴급히 보도했다. 일부 방송은 실시간으로 개표 과정을 중계하며 이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민영방송 니혼테레비는 표결 결과를 생중계하며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고 보도했고, 결과 발표 직후 "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NHK는 실시간 방송 대신 홈페이지를 통해 가결 소식을 신속히 전하며 "한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처음"이라는 배경을 함께 소개했다. 또 "이번 탄핵안에는 '일본 중심 외교' 관련 문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사히 신문은 탄핵안 가결 후 곧바로 인터넷을 통해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며 앞으로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을 기다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 권한을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행하지만, 내정과 외교의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헌법재판소가 180일 이내에 탄핵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이 외교와 안보 정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언급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며 대통령 직무 정지를 알리는 속보를 냈다. 일본 언론은 이번 사태가 한국 정국의 혼란뿐만 아니라 한일 관계와 북한 문제 등 주요 외교 현안에도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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