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14일, 대구시청 안팎의 모습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14일 대구 관가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날 오후 3시30분쯤 대구시청 안팎은 여느 휴일 때와 크게 분위기가 다르지 않았다.
탄핵소추안 표결이 임박한 시간이었지만, 시청 내부에서는 차분하게 휴일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날 오후 시청 안팎의 분위기는 '어수선한 나라 상황과 대통령의 탄핵 여부와 별개로 지방행정은 흔들림 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대구시의 생각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시청 강당에서는 예정대로 한 청소년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몇몇 시청 직원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였다.
한편,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이날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유감스럽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탄핵소추안 가결은 유감"이라며 "또다시 헌정중단 사태를 맞이 하게 돼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그지없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전쟁은 지금부터"라며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 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총사퇴하시라"고 썼다.
![]()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
그는 "오히려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들의 반란에 나는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며 "그 12표는 정치권에서는 대강 추측할 수 있다. 비례대표야 투명인간으로 만들면 되지만 지역구 의원들은 제명하시라"고 했다.
또 "90명이면 탄핵정국을 돌파할 수 있다"라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정비부터 하시라. 그리고 탄핵정국에 한마음으로 대처하시라. 이번 탄핵은 우리 당 두 용병이 탄핵된 것이지 한국의 보수세력이 탄핵된 건 아니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좌절하지 말고 힘냅시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글·사진=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