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간부회의서 "경북도지사의 역량 믿는다"고 발언한 이유는?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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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7 19:35  |  수정 2024-12-17 20:59  |  발행일 2024-12-18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당부
대구시장, 간부회의서 경북도지사의 역량 믿는다고 발언한 이유는?
이철우(왼쪽) 경북도지사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경북(TK)행정통합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또 한번 표출했다.


홍 시장은 17일 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역량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 이는 'TK행정통합'과 관련된 것이다.

홍 시장은 이날 "그간 통합추진단에서 고생을 많이 한 결과, 지난 12일 TK행정통합 동의안이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며 "이젠 경북도의회 통과만 남았다. 이철우 도지사의 역량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나라가 안정되는 즉시 국회 통과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간부들에게 주문했다.


홍 시장의 이 발언은 최근 TK 통합과 관련해, 시의회 동의 등 주요 행정절차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했지만, 통합 추진 파트너인 경북도, 경북도의회와 다소 속도차가 있어 대구시가 기다려야 하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경북도와 경북도의회의 통합 절차 추진에 있어 이 지사의 역할을 넌지시 당부한 셈이다.
최근 행정안전부도 "대구경북 통합을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통합 추진의 핵심 '키'(key)를 이젠 경북도·경북도의회가 쥐게 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행안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TK 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부처들로 '범정부 협의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추후 협의회에서 정부 차원의 통합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통합법률안 입법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안부 등 관계기관에서 TK 통합 지원 의지를 재차 내보인 만큼, 머지않아 범정부 협의회가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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