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피가 장중 2천400선이 붕괴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
코스피가 20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해 2천40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장중 2천4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탄핵소추안 부결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9일 이후 9거래일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1.78포인트(1.30%) 내린 2천404.15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6.30포인트(0.26%) 내린 2천429.63으로 개장해 2천400선을 내줬다. 이후 장중 2천389.86까지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
이날 지수 하락은 외국인이 8천183억원, 기관이 880억원 어치를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개인은 7천902억원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천451.4원이다.
이날 증시는 지속되는 고환율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발 통화정책 불확실성 우려로 인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고조, 미국 증시 '네 마녀의 날' 등 이날 밤 미국 증시 방향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네 마녀의 날'은 지수 선물과 옵션,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이 동시에 만기를 맞는 날을 일컫는 말로, 증시의 변동성이 매우 커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코스닥 지수는 16.05포인트(2.35%) 내린 668.31로 장을 마쳤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