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대구경북 하나로 만들 출발선"...도시철도 안심~하양 연장선 개통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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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0 19:08  |  수정 2024-12-20 19:08  |  발행일 2024-12-20
21일 오전 5시30분 하양역에서 설화명곡행 첫 열차 출발 예정
대구경북 하나로 만들 출발선...도시철도 안심~하양 연장선 개통
20일 경북 경산시 하양역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1호선 안심~하양 연장구간 개통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대구경북 하나로 만들 출발선...도시철도 안심~하양 연장선 개통
20일 경북 경산시 하양역에서 열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구간 개통식에 참석한 홍준표(왼쪽 둘째) 대구시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여러분 박수 부탁드리겠습니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 구간의 역사적인 첫 운행 순간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20일 오후 경북 경산시 하양역에서 1호선 연장 구간 개통식 및 시승식이 열렸다. 하양역에서 출발한 열차 내부엔 감격에 젖은 기관사의 음성이 흘러나왔다.

시승 열차에 올라탄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과 나란히 앉아 최근 개통한 대경선에 이어 대구경북을 물리적으로 잇는 두 번째 단추가 꿰진 데 대한 기쁨을 나눴다.

홍 시장은 "앞으로 대구경북이 통합 특별시가 되면 주민들의 생활 양상이 달라진다. 도로, 철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뒷받침되면 사람들이 굳이 대구 시내에서 살 필요가 없어진다. 오히려 대구 인구가 경산 등으로 분산될 것"이라며 지역균형 발전 및 상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시승식에 앞서 진행된 개통 기념행사에서도 홍 시장을 비롯한 김학홍 부지사,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은 이번 안심~하양 연장구간 개통이 대구경북을 하나로 연결하는 출발선이 될 것 임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대경선이 시운전을 시작했다. 하양과 안심을 잇는 도시철도 개통도 대구경북을 하나로 만드는 절차"라면서 "경산과 대구는 이제 하나가 됐다. 앞으로 대구경북 전체가 하나가 돼서 서울에 버금가는 발전의 축이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학홍 부지사 역시 "이번 연장구간 개통은 교육도시 경산에 위치한 대학의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현재 영천시 금호읍까지 1호선을 연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 국토부와 함께 노력 중이다. 철도를 통한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대구경북 상생공동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희업 위원장은 "안심~하양 연장선은 대구와 경북이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이라며 "이를 통해 경제적, 문화적 활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와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연장선은 2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오전 5시30분 하양역(설화명곡행)에서 첫 열차가 출발할 예정이다.

연장 구간은 총연장 8.89㎞로, 대구한의대병원역·부호역·하양역 등 3개 정거장을 통과한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에는 10분 간격, 이외 시간엔 16분 간격이며, 하루 296회 운행된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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