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주민참여예산제 개선 논의…"제안 전부터 전문가와 소통 기회 필요"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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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5  |  수정 2024-12-25 07:38  |  발행일 2024-12-25 제6면
의원연구단체 최종보고회

경북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자치분권 및 지역재생 연구회(회장 김호석 시의원)'는 지난 19일 웅부관 청백실에서 '안동시 주민참여예산제도 활성화 방안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고 제도의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단순한 연구 성과 발표를 넘어, 주민들이 함께하는 공론장 형식으로 진행됐다. 사전 안내와 신청을 통해 2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제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동시는 2011년 안동시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도입했으나 2019년 9억8천만원이었던 주민 제안사업 선정 예산이 2023년 1억원으로 급감하며 제도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참석한 주민들은 "모두가 공감하는 주민 제안 사업으로의 질적 변화를 위해선 주민 제안 전 단계에서 행정과 주민, 전문가가 소통할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며 홍보·교육 및 공론화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주민참여예산 사업비도 확대하고, 주민참여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호석 회장은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자치의 기반을 강화하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구체화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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