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뱀의 해' 영험한 氣…110여 화폭서 미리 받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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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6  |  수정 2024-12-26 07:47  |  발행일 2024-12-26 제14면
대구아양아트센터 오늘부터

2025 을사년 구렁이 그림展

17년째 이어온 '새해 띠' 행사

푸른 뱀의 해 영험한 氣…110여 화폭서 미리 받다
예수형 'Snake smile'
푸른 뱀의 해 영험한 氣…110여 화폭서 미리 받다
유지애 'Soar'
푸른 뱀의 해 영험한 氣…110여 화폭서 미리 받다
구두리 '새해 꿈'

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26일부터 내년 1월12일까지 '2025 을사년(乙巳年) 새해맞이 구렁이 그림'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아양아트센터가 2009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새해 띠 전시'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올해로 17년째를 맞고 있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새해를 맞이할 때, 그 해 '띠'에 해당하는 동물과 상징색, 방위 등을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다가올 해의 운세를 점치곤 했다.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 청색 뱀(巳)의 해다. 뱀은 주름진 껍질을 벗고 새로운 피부로 거듭나는 신체적 능력 덕분에 생명력과 지혜, 풍요를 뜻하는 동물로 여겨진다. 또한 2025년을 상징하는 청색은 동이 트는 동쪽으로 향하는 기운을 가진 색으로 평화와 자유,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긍정적 의미로 다가온다.

이번 전시에는 대구미술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수채화협회, 동구미술협회, 팔공문화예술협회, 동구미술협회 등 여러 미술 단체가 추천한 110여 명의 작가들이 뱀을 주제로 새해 희망을 담은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기와집에서 솟아나는 연기를 승천하는 뱀으로 그려 을사년의 비상을 알리는 김상용 작가의 '을사년의 비상', 소원을 이뤄주는 황금빛 여의주를 감싸고 있는 황색 구렁이를 통해 소원성취를 표현한 유지애 작가의 'Soar' 등의 작품에 눈길이 간다. 더불어 꽃밭에서 유영하는 한 쌍의 뱀을 통해 사랑과 자유를 표현한 구두리 작가의 '새해 꿈' 등 소품 110여 점도 전시할 예정이다.

이재진 아양아트센터 관장은 "'새해 띠 전시'는 아양아트센터의 대표 기획전시로 자리매김 중"이라면서 "전시와 함께 뱀 그림과 민화 그리기, 감사 연하장 보내기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053)230-3312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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