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행, "더 안전한 나라 만드는데 전력 다하겠다'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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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31 09:34  |  수정 2024-12-31 09:34  |  발행일 2024-12-31
"시신 안치용 냉동 컨테이너, 오늘 새벽에 설치 완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31일 "어제 합동분향소를 방문하는 자리에서 저는 '안타깝게 돌아가신 179분을 기억하고, 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러한 마음을 깊이 새기며 유가족 지원과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사고 현장에서는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과 장례 절차 등이 진행 중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의 고통과 슬픔은 감히 가늠하기조차 어렵다"며 "정부는 현장에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유가족분들의 심리 안정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복지부 등 관계기관은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께 적시에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유가족들의 뜻에 부합하는 장례 절차 진행도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특히, 시신 안치용 냉동 컨테이너는 오늘 새벽에 설치가 완료됐다"며 "정부는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께 최대한 예우를 갖추겠다. 현장 공무원들께서도 먼저 유가족께 다가가 어려운 부분이 없는지 여쭙고, 소통을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6개 항공사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도 벌이고 있다. 제주항공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B737-800)을 보유한 항공사는 제주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항공 △대한항공 △에어인천 등 6개 사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영체계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필요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30일 발생한 충남 서산 해역 선박 전복사고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의 밤샘 수색으로 2명은 구조됐고, 1명은 발견되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고,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며 "해경청 등 관계기관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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