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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학장<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제공> |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학장 최재윤)가 첨단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구미의 반도체 인력 양성에 나선다. 올해 반도체전자과와 반도체설비과를 신설하고 70억 원을 들여 장비와 시설 등을 갖춘 후 2026년부터 학생 모집에 들어간다.
구미캠퍼스에 따르면 반도체전자과는 학위 과정(2년)+하이테크 과정(1년), 반도체설비과는 학위 과정+신중년과정(1년)으로 운영된다.
6일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에서 만난 최재윤 학장은 반도체 학과와 기존 뿌리 산업 학과의 융합형 학습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최 학장은 "현재 운영되는 누리관 건물에 가칭 '반도체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반도체의 작동 원리, 반도체 설계 기술, 제조에 필요한 공정 등 기초 및 심화 학습, 여러 새로운 장비와 설비에 관한 최신 기술에 대해 융합형 학과로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학습을 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설학과 내실을 강화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올해 반도체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해 지역 내 기업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에 이바지하고, 점진적으로 기존 뿌리산업 학과(기계, 전기, 자동화, AI 소프트웨어, 건축 등)와 연계한 융합형 학습시스템 활성화로 지역 산업인력 양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융합학습 시스템 구축으로 앞으로 반도체 외 타 전공 분야도 학습할 수 있는 융합특화 캠퍼스로 이미지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고 향후 구미캠퍼스가 나갈 방향을 설명했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기업 취업과 동시에 현장에서 바로 근무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시스템이 강점이다. 높은 취업률과 뛰어난 취업 유지율은 학생과 기업 모두의 만족도를 잘 보여준다.
비결에 대해 최 학장은 "우리 학교는 기업에서 다년간 실무 경험이 풍부한 전문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고 전공 관련 교과목 대부분은 이론과 실습을 겸한 교육 방식"이라며 "특히 기업에서 활용되고 있는 최신 첨단 장비를 구축해 실무 중심의 실습 위주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실력과 함께 인성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역 대학마다 졸업생들은 배출되는데, 기업은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러한 인력 미스매치는 아직도 젊은 층들의 취업 회피, 즉 힘든 일은 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두드러지고 기업에 취업해도 얼마 안 있어 퇴사하는 등 최근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며 "전공 분야 교육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관계망, 직업 정신, 진취적 추진력 등 학생 인성 교육과 직업 교육에 집중하면서 적성에 맞는 전공 기술을 배우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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