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대문구 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0일 김신 대통령경호처 가족부장을 소환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부장에게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김 부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이를 저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그에게 14일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그는 이를 거부했다.
경호처 내부에서 김 부장은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과 함께 강경파로 분류된다.
현재 경찰은 김 부장을 포함해 박종준 전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5명의 경호처 간부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경찰 출석 요구를 각각 세 차례 거부한 뒤 체포됐으나, 검찰이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반려하면서 이 본부장 역시 석방됐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김 부장을 비롯한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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