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조사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강제구인을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구속 이후 두 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응하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강제구인이 유력한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치소 방문 조사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지만, 대면조사가 시급한 만큼 강제구인을 우선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구속기한이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으며,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해 허가받을 경우 2월 7일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속기한과 사건 송부 시점 등은 검찰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서울서부지법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복귀하던 공수처 수사팀 차량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관계자는 “경찰과 협력해 수사팀의 신변 보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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