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 인스타그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 부부의 반려견 '토리'를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박 의원은 지난 17일 KBC 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윤 대통령 부부가 감옥에 가면 반려견 토리를 내가 입양해 잘 키우겠다"며 “토리가 진돗개라 들었다. 주인에게 충성하는 품종이니, 진도로 데려가 교육하고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지역구는 진돗개로 유명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이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기 전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 토리를 관저에서 마지막으로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 의원의 발언은 주목받고 있다.
박 의원은 자신이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구속되면 번호가 붙은 죄수복을 입고 방에 앉아 있는 처참함을 알게 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국민에게 실망을 주지 말고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일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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