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경주 APEC 성공 조건은 중앙·지방·민간의 긴밀한 협력"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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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2 16:03  |  수정 2025-01-23 09:04  |  발행일 2025-01-22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우리가 글로벌 어젠다 주도할 기회…APEC 경제효과 2월 발표"
최상목APEC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APEC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22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필수조건은 중앙정부·지방 정부·민간이 원팀을 이뤄 긴밀히 협력하고 각자 맡은 바 임무에 매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APEC 정상회의는 글로벌 다자질서의 틀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할지 가늠하기 위해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될 행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또 "우리로서는 정치와 경제 시스템의 정상화와 회복력을 대외에 확인시켜줄 절호의 기회"라며 "글로벌 중추 국가에 걸맞은 역할을 통해 국가신인도를 더 탄탄하게 만들 계기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만반의 준비를 주문하기도 했다. 최 권한대행은 "경주 정상회의는 물론, 연중 전국 각지에서 200회 가량 개최되는 각급별, 분야별 회의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 제반 인프라 등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경제인 여러분들은 정상회의 주간에 개최될 최고경영자 회의와 기업 자문위원회에 세계 유수 기업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APEC 민간 창구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참석했다. 최 회장은 APEC CEO 서밋 의장으로 올해 APEC 행사 준비를 돕게 된다. 최 회장은 "APEC은 우리 대한민국에 있어서 매우 큰 기회"라며 "행사의 성공적 개최는 글로벌 신뢰를 아주 공공이 할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등 강대국을 상대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어젠다를 주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APEC 회의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추산한 1조8천억원의 효과 외에도 경제적 행사 기여를 포함해서 대한상의가 재추산을 진행 중이다"며 "2월에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PEC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제 행사의 흥행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최 회장은 "APEC 정상회의 주간은 경제적인 행사로 시작된다"며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경제적 행사의 흥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그간 행사에서 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행사 준비가 필요하다. 스타 CEO 초청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타 CEO 초청을 위해서는 정상과의 네트워킹과 분야별 연계 세미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정상들이 CEO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는 기회가 마련되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분야별 연계 세미나도 필요하다. 각 주제별로 콘텐츠를 잘 만들어 스타 CEO나 많은 CEO들이 참석할 이유를 제공해야 하고, 글로벌 기업의 개별 간담회나 만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EO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안했다. 최 회장은 "생각 외로 배우자나 아이들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스타 CEO가 자기 가족을 데리고 올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그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해서 얻고자 하는 볼거리나, 또 관광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참석이 더 용이할 것"이라고 했다.

23일엔 기업 중심의 민간추진위원회가 발족한다고도 전했다. 최 회장은 "경주까지 어떤 로지스틱스( logistics)와 숙박시설을 제공하느냐가 또 하나의 준비 사항이 될 것"이라며 "그래서 내일은 기업들이 중심이 되는 민간 추진위원회가 출범한다. 민간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APEC 행사의 지평을 넓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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