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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상공회의소 전경. |
포항지역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의 설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유통업체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경영 악화 등으로 설 연휴 기간 상품 판매가 저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롯데백화점 포항점과 이마트 등 대형 할인점,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설 명절 포항지역유통업체 상경기 동향'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 행사기간(1월 18~27일) 동안 지역 백화점(1곳)과 대형할인점(13곳)의 매출 목표액은 369억 원으로 지난해 설 실적(374억원)에 비해 1.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품권 판매액도 지난해 대비 4.6% 감소한 80여억 원으로 전망했다.
주요 상품별 판매전망을 살펴보면, 음식료품이 73.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신변잡화·일용품(10.8%), 의류(5.7%), 전기·전자제품(3.9%)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의류, 전기·전자제품 판매 비중은 늘고 나머지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권 액면가별 판매전망은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이 전체 44.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세트 판매전망은 3만원 이상~5만원 미만 36.3%,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 25.3%,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16.1% 등의 순으로 예상했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지역 백화점과 할인점의 주요 경영애로 사항은 경기 침체로 인한 경영악화, 대기업 경영악화로 선물세트 매출 감소, 명절 단기 사원 구인난 등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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