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홍콩 에어부산 항공기, 이달 초에도 복행 후 착륙 사례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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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8 23:29  |  수정 2025-01-29 09:35  |  발행일 2025-01-28
당국, 탑승자 증언 등 바탕으로 종합적 원인 규명 예정
김해~홍콩 에어부산 항공기, 이달 초에도 복행 후 착륙 사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8일 밤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난 가운데, 이달 초에는 홍콩~김해 에어부산 항공기가 랜딩기어와 관련한 계기 상의 오류로 한차례 복행했다가 공항에 착륙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복행 후 착륙한 항공기와 28일 화재가 발생한 항공기는 같은 에어버스 기종으로 파악되면서, 예방 조치 적절성 등 관련 조사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나온다.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391편(HL7763, A321-200 기종)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났다.

이 때문에 승객 169명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상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재가 동체 쪽으로 확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홍콩에서 부산으로 향하던 에어부산 여객기가 랜딩기어와 관련한 계기 상의 오류로 한차례 복행했다가 공항에 착륙한 일이 있었다.

당일 오전 6시 20분쯤 홍콩발 에어부산 BX392 항공기가 김해국제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복행(고 어라운드·착지하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것)했다.

당시 계기 상 오류로 이 항공기의 비행기 바퀴인 랜딩기어가 제대로 작동됐는지 확인되지 않자 복행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는 관제소를 통해 육안으로 이상 없는 것을 확인한 뒤 공항에 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예상보다 12분 지연된 오전 6시 32분에 도착했으며, 탑승객은 112명이었다.

당시 에어부산 관계자는 "계기와 연결된 시스템 센서의 일시적인 오류로 추정되나, 면밀한 확인을 위해 추가 점검할 예정"이라며 "해당 항공기는 철저한 점검을 마친 뒤 재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렸다. 탑승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불이 난 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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