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1천200회 투약분 마약 밀수한 40대 유튜버 징역형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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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9 10:56  |  수정 2025-01-29 10:56  |  발행일 2025-01-29
태국서 1천200회 투약분 마약 밀수한 40대 유튜버 징역형

1천200여 차례 투약 가능한 양의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밀수입한 40대 유튜버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 11부(부장판사 이종길)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A(45)씨에게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12월 초순 태국 방콕에서 매수한 필로폰 약 38.46g을 커피 봉지와 견과류 봉지에 나눠 담아 항공특송화물 박스에 넣은 뒤 국내로 발송해 밀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필로폰 38.46g은 1회 투약 0.03g을 기준으로 약 1천282번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A씨는 2021년 11월 12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광고)죄 등으로 징역 6개월 등을 선고받고 2022년 5월 출소한 바 있다.

재판부는 "A씨는 동종 범죄로 실형 등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에 가담했다. 특히, 누범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수사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협조했고, 공범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했다. 밀수한 필로폰은 곧바로 수사기관에 압수돼 실제 유통되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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