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머물수있는 도시로" 대구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개최

대구 동성로를 걷고 있는 청년층을 비롯한 시민들. 영남일보DB

대구시가 '2025년 대구시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첫 회의를 31일 산격청사에서 개최한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청년기본법' 및 '대구시 청년기본조례'에 의거, 위원장인 대구시장을 포함해 청년정책 관련 실·국장과 지역 청년, 청년정책 전문가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 민관 협력 네트워크다.

위원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청년 사업을 발굴하고 청년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회의는 '2025년 대구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안)'에 대한 심의와 청년정책 관련 자유토론으로 진행된다.

매년 수립하는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청년정책을 집대성한 종합계획으로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5대 정책분야로 나뉘며, 올해는 79개 세부사업, 1천691억 원 규모로 수립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 대비 3개 사업 증가(신규사업 22개 발굴)하고, 3억 원의 예산이 증액된 것이다.

시는 청년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TK신공항 건설과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청년들이 모이는 활력 있는 도시조성을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도 추진 중이다.

그 결과, 민선 8기 3년 만에 결혼적령기인 30~34세 청년인구 1만1천494명이 순유입되는 등 대구가 청년이 모이는 활력 있는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대구시는 앞으로 대구경북 통합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 청년 인구증가로 이어지고, 다시 혼인과 출산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청년인구 증가세가 추세적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정책을 촘촘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위원회 심의를 거친 '2025년 대구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은 이달 말 국무조정실에 제출해 3월 중 최종 확정된다.

또한 자유토론에서 나온 위원들의 제언은 향후 청년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청년이 가진 꿈과 도전정신이 대한민국과 대구의 미래혁신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대구시는 청년의 꿈과 도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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