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항공유 처리’ 문제로 합동감식 지연될까

  •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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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30 17:38  |  발행일 2025-01-30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항공유 처리’ 문제로 합동감식 지연될까

30일 오전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화재 합동 감식을 앞두고 안정성 확보를 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했다. 연합뉴스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항공유 문제로 지연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30일 관계기관 논의 결과, 화재 사고에 따른 합동 감식 일정을 항공유 제거 여부 결정 이후로 미룬다고 밝혔다.

기관들은 합동 감식에서 화재가 시작된 지점과 원인 등을 규명할 계획인데, 감식의 관건은 적재된 항공유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현재 사고 항공기 양쪽 날개에는 항공유 4만5천파운드가 실려있다. 추가 화재로 인한 폭발 가능성 역시 열려 있다.

이에 따라 항철위는 프랑스 사고 조사위원회 관계자와 논의를 거친 뒤에 항공유 제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논의에서 항공유를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 서면 오는 31일 합동 감식을 바로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제거해야 할 경우엔 합동 감식은 최소 2~3일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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