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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트맨 2' '검은 수녀들' 포스터. <바이포엠스튜디오, 뉴(NEW) 제공> |
권상우 주연 코미디·액션 영화 '히트맨 2'가 엿새간 이어진 설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히트맨 2'와 '검은 수녀들'이 연휴 기간 나란히 관람객 100만 명을 넘기는 등 한국 영화들이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개봉한 최원섭 감독의 '히트맨 2'는 25∼30일 126만8천여 명(매출액 점유율 38.6%)을 동원하면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51만여 명으로 늘었다. 24일 개봉한 권혁재 감독의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은 같은 기간 100만5천여 명(31.4%)이 관람해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8만여 명을 기록했다.
'검은 수녀들'이 24∼26일 사흘간 1위에 오르며 먼저 선두에 올랐으나 27∼30일 '히트맨 2'에 자리를 내주며 점차 관객 수 격차가 벌어졌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하얼빈'은 뒷심을 발휘해 박스오피스 3위에 자리하면서 22만1천여 명(6.9%)을 더해 누적 관객 480만명을 돌파했다. 판타지 로맨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18만9천여 명(5.9%)으로, 설 연휴를 노리고 개봉한 한국 영화 세 편 중 가장 적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말부터는 반등의 가능성도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예매율은 22.8%(예매 관객 수 5만6천여 명)로 상영작 중 가장 높다. '히트맨 2'(21.1%, 5만2천여 명)와 '검은 수녀들'(19.5%, 4만8천여 명) 이 뒤를 이으면서 기존의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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