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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 공평동에 위치한 '바스코'의 대표 메뉴 '칠리 새우 타코'. |
이국적인 음식을 먹고 싶을 때가 있다. 막상 입맛에 맞지 않으면 낭패, 먹어본 적 없는 경우에는 실패할 확률도 높다. 하지만 그런 걱정 없이 누구나 반하게 만드는 멕시코 음식 전문점이 있다. 평일에도 '오픈런'이 필수. 가게가 위치한 골목 일대에서 가장 붐비는 맛집 '바스코 동성로본점'이다.
3층짜리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대부분의 고객 테이블 위에 멕시코 전통 음식인 '타코'가 올라가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대표 메뉴는 단연 '칠리 새우 타코'다. 옥수숫가루 등을 반죽해서 만드는 납작하고 둥근 토르티야 위로 튀긴 새우를 비롯한 여러 토핑들이 도톰하게 쌓여서 나온다.
토마토와 양파가 돋보이는 새콤한 살사소스와 사워크림, 양배추가 잘 어우러진 비주얼로 식욕을 돋운다. 정성스럽게 반 접은 토르티야를 입안 가득 베어 물면 바삭하고 통통한 새우살과 다른 재료들이 만나 조화롭고 풍부한 맛을 선사한다. 함께 나오는 나초를 살사소스에 곁들여 먹으면 음식들이 주는 독특한 맛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다.
이곳의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조리돼 느끼함이나 큰 거부감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타코를 제외하고도 고소한 치즈 풍미를 자랑하는 '퀘사디아', 기름으로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속이 꽉 찬 '치미창가', 필라프나 파스타도 자신있게 추천한다. 특히 묵직하고 매콤한 크림의 감칠맛을 찾는다면 '치폴레 크림 새우 파스타'가 제격이다.
가게의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이용하면 생일이 있는 달에는 메인메뉴 1종 50% 할인도 가능하다. 멕시코 음식이 생각나는 날, 이곳 '바스코'에서 이색적인 식사를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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