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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첫 산불대응센터가 서원연경공원(동구 지묘동) 일원에 들어선다.
대구 동구청은 오는 10월까지 총 4억원(국비 1억6천만원·시비 7천200만원·구비 1억6천800만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 산불대응센터를 건립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공원 내 공실로 방치돼 있는 1층짜리 건물을 증축해 활용한다. 내달(3월)까지 구체적 설계를 끝낼 방침이다. 6월 착공해 10월 준공이 목표다.
센터엔 산불진화대원 대기실·탈의실·샤워실 등이 들어선다. 별도 차고지에 지휘 차량(1대) 및 산불 진화차량(4대)이 상시 대기한다.
대구시와 동구청은 국립공원으로 전환된 팔공산 일대를 중점 보호하기 위해 서원연경공원을 사업 대상지로 정했다. 등산객이 많은 신서혁신도시 인근 초례산까지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 관계자는 "통상 산불대응센터는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 위주로 배치한다. 대구는 동구와 달성, 군위 등에 산지가 많은데, 팔공산 국립공원과의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결정했다"며 "그간 시내에서 산까지 출동했는데, 산불대응센터가 생기면 출동 여건 및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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