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바다서 조업선 침몰…6명 실종, 수색 총력

  • 이지영
  • |
  • 입력 2025-02-09 12:47  |  발행일 2025-02-09
조난 신호 없이 사라져…강풍 속 전복 추정
한국인 3명 사망·1명 의식불명…실종자 구조 난
여수 앞바다서 조업선 침몰…6명 실종, 수색 총력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서 14명의 승선원이 탑승한 대형 트롤 어선에서 침몰 추정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139t급 저인망 어선 제22서경호가 조난 신호 없이 침몰했다. 현재까지 6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악천후 속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9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22서경호는 이날 오전 1시41분쯤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선단과 함께 항해 중이던 이 선박은 무전 교신 없이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조난 신호를 발신할 수 있는 VHF-DSC 통신 장비가 설치돼 있었으나, 사고 당시 교신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해경은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해 전복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구조 작업도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 사고로 승선자 14명 중 한국인 선원 3명이 숨지고, 1명이 의식불명 상태다. 외국인 선원 4명은 구명정을 타고 표류하다가 구조됐다.

해경은 실종된 6명에 대한 집중 수색을 이어가고 있으며, 출항 후 조업 및 항해 과정, 선체 관리 상태 등을 조사 중이다.


기자 이미지

이지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