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레이저 주가
한빛레이저 주가가 크게 올라 7000원을 돌파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빛레이저(452190)는 오전 11시3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09%(1330원) 올라 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가 7000원을 재돌파 한 것은 지난해 4월3일 이후 10개월 10일 만이다.
이는 씨앤지하이테크가 차세대 유리기판(Glass PCB)에서 관통홀(TGV) 내벽에 신규 물리적 박막 증착(PVD) 기술을 적용한 구리 박막 형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인 한빛레이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씨앤지하이테크는 차세대 유리기판 내 복잡한 형상의 관통홀 내벽에 신규 물리적 박막 증착 기술을 적용해 균일한 구리 박막 형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출처:네이버 pay 증권
이번에 발표된 기술은 유리기판의 TGV에서 종횡비(직경 대비 깊이) 1:10 이상에도 균일한 구리 박막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씨앤지하이테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Magnetron-PVD' 공법은 금속 원자에 에너지를 조절해 내벽으로 효율적으로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화학적 도금 방식의 문제점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빛레이저는 레이저 장비 제조업체로 국내 유일 유리기판 스크라이빙 및 커팅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웨이퍼에 부착된 수천장의 다이를 정밀하게 절단 및 스크라이빙 할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 시장의 핵심 기술로 불리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들이 유리기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빛레이저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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