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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올해 신규 기획공연인 클래식 독주회 시리즈 'The Masters'가 18일 오후 7시30분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의 무대로 첫 스타트를 끊는다. '더 마스터즈'는 매월 1회,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연주자를 초청해 독주회를 펼치는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月 1회 차세대 연주자 초청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첫 주인공
佛국립악단 입단 1년 안돼 종신 임명
시벨리우스 등 세 작곡가 작품 무대
첫 무대 주인공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은 한국 클래식계를 이끌 차세대 음악가로 주목받고 있다. 14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16세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했다. 학사 졸업 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석사 수석 입학 및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2023년 6월에는 프랑스의 명문 악단인 툴루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에 입단했고 1년이 채 되지 않은 작년 3월 심사위원과 단원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종신 악장에 임명됐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피아니스트 이택기가 반주자로 나서 김재원과 호흡을 맞춘다. 이택기는 2014년 17세의 나이로 헤이스팅스 국제 피아노 협주곡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과 청중상을 거머쥐며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우승 이후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국제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유럽과 미국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차세대 연주자의 길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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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택기 |
이날 두 연주자는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 급변하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음악적 혁신과 감정의 깊이를 추구한 세 작곡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먼저 1부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품' 시리즈로 막을 올린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4개의 소품' 중 '로망스'를 시작으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 중 '마주르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소품' 중 '선물'이 차례로 이어진다.
이후 분위기가 전환되며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1번'이 펼쳐진다. 이 곡은 작곡가가 1악장과 4악장에 반복되는 바이올린 선율이 '묘지를 지나는 바람'이라고 묘사했을 만큼 독특하다.
2부에서는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들려주며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절묘한 조화를 선사한다. 전석 2만원. 8세 이상 관람가. (053)430-770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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