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이 잔불을 진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기장군의 반얀트리 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일어나면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14일 부산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1분쯤 해당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면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5명이 경상을 입었다.
불은 공사현장의 한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 쌓여있던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흥모 부산 기장소방서 구조구급과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검은 연기가 건물 내부에 꽉 차 있는 상태였다"며 “사망자는 화재가 발생한 같은 장소에서 발견됐는데 출입구에 가연물이 많아 대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재 당시 사상자들은 건물 내부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정오쯤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오후 1시 34분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부산경찰청은 화재 원인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2022년 4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 4만1천280㎡ 부지에서 짓기 시작했다. 올 상반기에 5성급 이상 최고급 리조트가 문을 열 예정이었다.

서민지
디지털콘텐츠팀 서민지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