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기념식서 만난 여야 대표, '반도체법' 이견만 확인

  • 이남영
  • |
  • 입력 2025-03-01 15:57  |  수정 2025-03-01 15:57  |  발행일 2025-03-01
1일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여야 대표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자리에 만났다. <연합뉴스>
1일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여야 대표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자리에 만났다. <연합뉴스>


1일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여야 대표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 자리에 만났다. 여·야·정 국정협의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로 무산된 지 이틀 만이다.

이날 서울 중구 숭의여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최 권한대행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나란히 참석했다.

기념식장에서 권 위원장과 이 대표가 귀엣말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위원장이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3년만 적용하는 것으로 우선 합의해 반도체 특별법을 통과시키자"고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노동계 반발을 거론하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날 최 권한대행과 여야 지도부 간 대화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이들은 별도의 대화 없이 인사만 나눴다고 한다.

최 권한대행은 이종찬 광복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한 뒤 먼저 자리하고 있던 권 위원장, 이 대표 등 주요 참석자들과 차례로 악수했다. 본 행사 전후로 주요 참석자들의 환담 자리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날 최 권한대행을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국정협의회 불참을 선언했던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남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