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저마다의 개성적 화풍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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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작 |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박종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도 컴퓨터의 잘못된 연산 처리에서 비롯된 '노이즈(Noise)'의 개념에 주목한다. 박종규 작가는 그동안 노이즈 속 긍정적 이미지를 회화·시각적으로 드러내 왔다. 디지털 이미지의 깨진 부분과 잡음 속에서 빚어진 미학적 결과에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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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 작 |
이상권 작가는 섬세한 관찰과 표현을 통해 자연과 풍경을 화폭에 담는다. 이 작가의 풍경은 일반적인 원근 표현방식과 달리 익숙한 모습들의 풍경을 해체하고 다수의 색면과 붓질, 복잡한 결의 방향으로만 재구성돼 있다. 무엇보다 표정, 몸짓, 실루엣에서 드러나는 풍경 속 '사람 풍경'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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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현 작 |
이세현 작가는 전통적인 한국의 산수화와 서양화의 표현을 가져와 작가만의 색채로 새로운 작품세계를 표현한다. '붉은 산수 작가'로도 불리는 이세현 작가는 다차원·다시점적 관점에서 자신만의 산수화를 탄생시켰고, 사회와 자연의 변화를 상징하는 붉은 색채는 작품 전체를 지배한다.
환갤러리 관계자는 "봄을 맞아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이어가는 작가 3인을 초청했다. 각 작가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통해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요일 휴무.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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