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민생회복에 재정안정화기금 300억원 투입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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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5  |  수정 2025-03-05 07:48  |  발행일 2025-03-05 제12면
영세자영업자 전기요금 지원
보훈예우수당 월 3만원 인상
의성사랑상품권 발행도 확대

경북 의성군은 4일 군민의 생활 안정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의성군에 따르면 3~6월까지 4개월간 집중적으로 추진하는 '민생안정 행복 프로젝트'에는 군비로 조성한 재정안정화기금 300억원을 투입한다. 이 기금은 의성군이 2019년부터 매년 조성한 것으로, 이번 조치에 따라 최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교부세 감소에 따른 불편을 크게 덜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군은 기금의 신속한 투입에서부터 세밀하고 정확한 지원을 위해 오는 6일 추경 편성(One-Point)이 끝나는 대로, 모두 6개 분야에 걸친 수요 계층별 맞춤형 지원 시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6개 분야로 △서민경제 활성화(지역민 대상) △중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지원 △농·축산업 경쟁력 강화 △취약계층 지원 △읍면 간담회 건의 사항 △군민 생활 안정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성사랑상품권 350억원 확대 발행(지난해 대비 88억원 증액)한다. 이 가운데 37억원의 할인율은 15%로 늘리고, 구매 한도 역시 월 최대 80만원으로 대폭 확대 한다. 또 공공배달앱(먹깨비)을 이용하는 군민을 위해 2억원을 확보, 6월까지 한시적으로 할인쿠폰(5천원, 1일 1회 사용)과 총 주문금액의 10% 할인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만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영세 자영업자의 운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15억원을 편성해 업소당 최대 3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원예시설농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 구매 비용의 20%를 지원하는 등 안정적인 영농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의 예우 강화 차원에서 보훈예우수당을 월 15만원(3만원 증액)으로, 사망한 참전유공자의 배우자 지원금은 월 10만원(5만원 증액)으로 각각 인상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민의 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은 이번 대책을 기반으로 지역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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