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예술로 노는 시니어, 매주 한 장르 예술 소비로 활력있게 사는 시니어 삶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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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4  |  수정 2025-03-14 09:22  |  발행일 2025-03-14 제19면

[신간] 예술로 노는 시니어, 매주 한 장르 예술 소비로 활력있게 사는 시니어 삶
문무학 지음/뜻밖에/312쪽/1만7천원

이 책은 저자가 한 달(4주) 중 첫째 주는 영화나 연극, 둘째 주는 공연, 셋째 주는 독서, 넷째 주는 전시를 보고 일주일에 한 편씩 그 관람기를 써서 엮은 1년 동안의 기록이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의 시니어들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몸소 보여준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 이상일 경우, 그 나라는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현재 대한민국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5명 중 1명이 시니어가 된 사회에서, 시니어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사는 날이 많아져도, 사는 일에 능숙해지기는 버겁다. 문무학 시인은 고민 끝에 예술에서 그 답을 찾고자 결심하고 직접 실천에 나섰다.

시니어에 접어들고서도 활발히 창작활동을 이어가며 독서운동, 예술소비운동에 앞장서는 저자는 이미 일흔을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 고민하고 실천한 경험이 있다. 매주 한 권씩 52권의 책을 읽고 쓴 서평을 모아 '책으로 노는 시니어'를 출간했는데, 그 범주를 확장해 다양한 예술 장르까지 아우르고 있다.

'예술로 노는 시니어'는 단순히 한 시니어의 1년 기록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수백 년을 살아남은 책이, 지역에서 누릴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생활과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열이 담겨 있다.

저자는 매주 한 장르의 예술을 소비하는 일을 통해 삶에 활기가 돌고 생각이 많아진 것에 더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이 생겼다고 말한다. 나를 바꾸고, 삶을 건강하게 하는 예술 소비, 다음 세대를 위한 예술 발전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덤이다. '예술로 노는 시니어'는 예술을 통해 '나'를 바꾸려는 시니어들의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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