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5'에서 폴란드 기업 '인스티투트 트리코로지'와 5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정현정(오른쪽 둘째) <주>케이씨테크놀러지 대표가 인스티투트 트리코로지 관계자, 양금희(가운데) 경북도 경제부지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에서 경북지역 ICT 기업들이 185만달러(한화 약 27억원)의 계약을 이끌어 냈다.
경북도는 지난 3일(현지시각)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에 경북에서 9개 기업이 참가해 230건의 상담을 진행, 185만달러의 계약액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MWC 계약액 155만달러(한화 약 21억3천만원) 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계약액은 전시 기간 중에만 성사된 것으로, 향후 2~3개월 내 실질적인 성과 계약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케이씨테크놀러지는 폴란드 기업 '인스티투트 트리코로지'와 올해 5만달러 계약을 시작으로 유럽·영국 총판 계약을 약속 받았다. 사고 감지 솔루션 기업인 마이렌도 인도 기업인 캐피탈 넘버스(Capital Numbers)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 각서와 함께 인도 시장 맞춤형 모빌리티 안전 통합 솔루션 납품 13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는 경북도가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과 협력, MWC 2025 경북도 기업전시관 운영과 함께 인공지능(AI), 모바일, 도심항공교통(UAM), 디지털 건강관리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소개하며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이끌어 냈기에 가능했다.
특히 개인용 미래항공교통(AAM), 피부 측정 및 탈모 전문 검사 시스템,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무선 가스 감지 시스템 등 도내 기업들이 개발한 혁신 기술이 해외 구매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현장에서 양해 각서 및 계약 체결 성과가 이뤄졌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경북도는 내년 MWC에서 경북 ICT 기업들이 보다 좋은 여건에서 전시 및 제품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로부터 내년 MWC 전시 계약을 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MWC 2025에서의 성공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경북 AI 및 ICT 산업의 세계 진출을 적극 지원하겟다"며 “특히 AI 및 데이터, 스마트 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에서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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