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삶 개선 실효성 있는 의정 집중 "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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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8  |  수정 2025-03-18 08:03  |  발행일 2025-03-18 제9면
[지방자치 30년 대구 기초의회 혁신과 미래] 동구의회 첫 여성 수장 정인숙 의장

"의회 향한 비판 개선역할 수행

공항 후적지 활용 중요한 과제

생활SOC 확충·원도심 활성 등

실질적 성과 내는데 중점 둘 것"
주민 삶 개선 실효성 있는 의정 집중
17일 정인숙 대구 동구의장은 "현안에 흔들림 없이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구의회 제공>
대구 동구는 변혁을 앞두고 있다. 대구경북(TK)신공항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100년 가까이 공항이 자리했던 동구 지저동에 혁신 바람이 불기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는 어수선했다. 구청장 직무 소홀 문제, 구의회 외유성 해외연수 등으로 신뢰를 적잖이 잃었다. 어떤식으로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그래서다. 동구의회 첫 여성 의장인 정인숙(58) 구의원은 소통과 실천을 부쩍 강조한다. 동구의회 최다선(3선)인 정 의장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심한 의정활동을 펼쳐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고 부단히 애쓰고 있다. 정 의장은 최근 영남일보와 만나 "동구는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안에 흔들림 없이 집중하겠다"고 했다.

▶동구 주요 현안은.

"TK신공항 이전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 추진된다면 지역 전체 경제, 물류, 교통체계가 크게 변화한다. 동구는 그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다. 공항 후적지 활용이 중요한 과제다. 동구가 새로운 성장거점이 되려면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

▶어떤 노력이 가능한가.

"동구는 대구의 관문이자 도시발전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새 교통망 확충과 주거·산업·상업시설 조성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과 정책 방향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도 추진해야 한다. 생활 SOC 확충, 원도심 활성화, 교육·복지 인프라 강화 등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외유성 해외연수, 의원 간 갈등, 행정부 감시·견제 부족 등 동구의회를 향한 비판이 적잖다.

"의회는 해외연수의 목적과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책연구와 벤치마킹이 이루어지도록 철저한 사전 검토를 거친다. 구민 우려에 대해선 더 신중히 접근하겠다. 의원 간 갈등은 구정발전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나오는 견해차다. 의회는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곳이다. 또한 (동구청에 대한 감시·견제 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는 데 집중하겠다. 동구의회는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조례 제·개정 등에서 집행부 정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적된 사안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중이다."

▶올해 목표와 계획은 무엇인가.

"구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예산심사, 조례 제·개정 과정에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 지역 균형발전과 주거환경 개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실질적 현안에 있어 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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