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앞서 韓 탄핵심판 선고 예정에 헌재 압박 “가장이른날 파면”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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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1 10:35  |  발행일 2025-03-21
민주당 이날 헌재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도
민주, 尹 앞서 韓 탄핵심판 선고 예정에 헌재 압박 “가장이른날 파면”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들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헌법재판소가 전날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발표한 것을 두고 “이해할 수가 없다"며 비판을 이어나갔다.

윤석열 대통령에 앞서서 한 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24일로 지정된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도 빠르게 결론을 내야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우선으로 처리하겠다고 한 윤석열(탄핵심판)은 선고 일정조차 잡히지 않았는데 한 총리 먼저 선고한다니 이를 납득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파면이 늦어질수록 나라와 국민이 입을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게 자명한데 헌재는 왜 거북이걸음인지 국민께서 묻고 계신다"며 “엄중한 이 질문에 헌재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바로 선고기일을 지정하고 가장 이른 날에 윤석열을 파면함으로써 헌정 질서 수호라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기를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헌재가 스스로 밝혀온 중요 사건 우선원칙이 한 총리 선고기일 지정으로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헌재의 파면 선고를 향한 국민의 인내가 이미 한계점을 넘었다"며 “한 총리 선고 이후에도 다시 정치적 좌고우면으로 헌재의 신뢰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선고 지연의 오류를 범하지 말기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다시 한번 무겁게 전한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헌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며 여론전을 지속했다. 이날 민주당 재선의원들을 비롯해 전국여성위원회 등이 기자회견을 열며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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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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