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업 중 의식을 잃은 50대를 구한 청도소방서 임광진(왼쪽)·조홍규 구급대원. <청도소방서 제공>
청도소방서(서장 박경욱)는 지난 15일 경북 청도군 각북면에서 작업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임광진·김태익·조홍규 소방교)은 도착 즉시 직장동료가 흉부압박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고, 곧바로 신속한 제세동을 실시해 환자의 자발순환을 회복시켰다. 이후 환자를 청도대남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처치를 진행한 뒤 전문병원으로 다시 옮겼다.
환자는 현재 전문적인 의료 처치를 받고 입원 중이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중증 응급환자의 병원 선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청도군 내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청도대남병원의 당직의사 이용현 선생이 신속한 판단과 적극적인 병원 선정에 나서 환자를 살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임광진 구급대원은 “우리가 하는 일은 단순히 응급처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 가족의 희망을 지키고 생명을 이어가는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움이 필요한 순간 언제라도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상
새롭고 힘나는, 청도의 '생활인구' 박준상 기자입니다. https://litt.ly/junsang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