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의대 모집정원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종로학원 제공>
수험생과 학부모의 절반 이상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기존 3천58명으로 되돌리는 정부 정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종로학원은 지난 1~7일까지 올해 고교생과 N수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의대 모집 정원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3.5%가 의대 모집 정원 축소에 대해 반대했다. 찬성은 27.1%였다.
현재 의대 정원은 5천58명이지만 정부는 최근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면 2026학년도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천58명 규모로 다시 축소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또 응답자 94.8%는 '의대 모집정원 조정 변수가 합격선, 경쟁률 등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답했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또는 축소가 향후 의대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본다'에는 77.7%가 동의했다.
'의대 모집정원은 당초 발표대로 5천명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질문에는 53.4%가 찬성했다. '아니다'는 19.3%, '매우 아니다'는 9.8%였다.
적절한 의대 모집정원에 대해선 '5천명대'가 3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천명대 29.1%, 4천명대 28.7%, 현재보다 축소된 2천명대 7.7% 등의 순이었다.
의대 모집정원 최종 확정 발표 적절 시점은 4월 초 38.1%, 4월 말 27.1%, 4월 중순 22.3%로, 4월 중 결론 희망이 87.5%로 나타났다.
종로학원 측은 “전체적으로 수험생들이 의대 모집정원 확대를 기대하고, 축소 또는 원점으로 회기 시 입시에 상당한 피해 의식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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