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8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예비후보가 5㎞ 구간 출발에 앞서 대구 수성구 캐릭터 '뚜비' 밴드를 손목에 차고 웃어 보이고 있다. <구경모기자 kk0906@yeongnam.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예비후보가 13일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8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 5㎞ 코스를 완주하며 대선 레이스 완주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번 행보는 보수 진영의 핵심 거점인 대구·경북(TK) 지역민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장으로 풀이된다.
출발선에서 이 후보는 본인의 정치적 기반이 대구와 경북에 있음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금의 나를 만든 동력은 대구·경북의 지지였다"며 지역 사회에 대한 부채 의식과 유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영남권 대표 체육 행사인 이번 마라톤에 직접 선수로 나선 이유에 대해서도 "밝은 표정으로 몸을 푸는 지역민들의 에너지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레이스 도중 이 후보의 손목에는 대구 수성구의 공식 마스코트인 '뚜비'가 그려진 밴드가 감겨 있어 이목을 끌었다. '뚜비'는 수성구 망월지의 두꺼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지역 브랜드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 만난 지지자가 전해준 수성구 상징 캐릭터를 착용했다"며 "지역 홍보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축제의 선순환 구조를 직접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이 후보는 정치 과정을 마라톤에 빗대어 향후 대선 정국에서의 중도 하차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는 "대선이라는 긴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약속을 오늘 5㎞ 코스 완주로 증명하고 싶었다"며 "그간 지지를 보내준 지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의지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완주 후 이 후보는 현장에서 체감한 지역 민심을 '희망의 싹'과 '역동성'으로 정의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도 함께 달리는 대구 시민들의 모습에서 지역 혁신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취지다. 그는 "대구가 변해야 대한민국 전체가 변할 수 있다"며 영남권의 변화가 국가적 변곡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에서 이뤄진 이번 이 후보의 대구 방문은 단순한 지역 행사 참여를 넘어, 개혁신당의 핵심 전략지인 TK 민심을 다지고 '대선 완주'라는 정치적 선언을 현장형 메시지로 전달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구경모(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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